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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허공에 키스한 트럼프, 멜라니아의 모자 속에 숨겨진 메시지

by junkunlife 2025. 1. 21.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식 패션 갑옷으로 돌아오다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대통령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트럼프의 패션이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짙은 감색의 더블브레스티드 코트와 실크 울 펜슬 스커트, 크림색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 의상은 미국 디자이너 애덤 리페스가 디자인한 것으로, 미국 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특히, 그녀의 모자는 뉴욕 모자 디자이너 에릭 자비츠의 작품으로, 챙이 넓어 얼굴을 반쯤 가리는 독특한 디자인이었다. 이 모자는 멜라니아의 눈을 가려 그녀의 표정을 읽기 어렵게 만들었고, 취임식 내내 그녀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트럼프대통령과 멜라니아여사

이 모자는 단순히 패션 아이템을 넘어, 멜라니아의 독립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도구로 해석되었다. 뉴욕타임스는 "멜라니아의 모자는 그녀의 생각을 읽을 수 없도록 고안된 의도적인 선택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는 그녀의 패션을 "미국식 패션 갑옷"이라고 표현하며, 마피아 미망인이나 고위 성직자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고 평했다.

챙 넓은 모자에 막힌 트럼프의 허공 키스

취임식 중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도널드 트럼프가 멜라니아에게 키스를 시도했지만, 모자의 넓은 챙에 막혀 허공에 키스를 하게 된 순간이었다. 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카르멘 산디에고를 찾아서"라는 농담을 쏟아냈다. 카르멘 산디에고는 1990년대 유명한 게임 캐릭터로, 긴 트렌치코트와 페도라 모자를 쓴 모습이 멜라니아의 패션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재치 있는 비교였다.

트럼프대통령과 멜라니아여사

이 모자는 단순히 패션적 선택을 넘어, 멜라니아의 철저한 프라이버시 보호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도 작용했다. 그녀는 취임식 내내 모자와 코트를 벗지 않았고, 이는 대통령 직계 가족이 국가의 새 얼굴로 등장하는 자리에서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멜라니아의 모습은 그녀가 남편의 정치적 입지와 무관하게 자신만의 경계를 확실히 그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멜라니아여사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번 패션은 단순히 옷차림을 넘어, 그녀의 독립성과 강인함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녀는 미국 디자이너의 작품을 선택함으로써 미국 우선주의와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동시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패션 커뮤니티에 계속 관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취임식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패션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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